12년 동안 영화관 한 번, 여행 한 번을 안 갔습니다. 느슨해지면 주저앉을 것 같아서요. 그런데 그게 몸을 지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갉아먹고 있었다는 걸, 이 영상을 보고 나서야 처음으로 자각했습니다. 스트레스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면역계가 수렁에 빠진다는 얘기, 남 얘기가 아니었습니다. 완벽주의 성격이 암에 취약한 이유저는 원래 덜렁거리는 성격이었습니다. 실수를 자주 하다 보니 언제부턴가 두 번, 세 번 체크하는 게 습관이 됐고, 그게 쌓이면서 어느 순간 꼼꼼하고 완벽주의에 가까운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. 처음에는 그게 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,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제 몸을 혹사시키는 방식이기도 했습니다.13년 이상 임상 경험을 가진 한의사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건, 암에 취약한 성격이 따로 있다는..
불면증 환자의 교감신경(자율신경계 중 각성과 긴장을 담당하는 신경)은 잠을 못 잔 것 자체를 위협 신호로 받아들입니다. 중학교 때부터 작은 소리에도 잠이 깨던 저는 이 사실을 수십 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이해했고, 커피를 끊은 뒤 그 변화를 몸으로 확인했습니다. 교감신경이 불면증을 키우는 구조중학교 시험 기간, 저는 믹스커피를 마시며 공부를 했습니다. 그때는 몰랐는데, 돌아보면 그 시절부터 잠드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렸고 새벽에 한번 깨면 두세 시간씩 천장만 보다 날이 밝았습니다. 당시엔 그냥 예민한 성격 탓이라고 넘겼지만, 사실은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계속 자극하고 있었던 겁니다.교감신경이란 우리 몸이 위협이나 긴장 상태를 감지했을 때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자율신경입니다. 쉽게 말해, 어두운 골목에서 누..